2007/01/14 눈꽃기차여행
소연이 유치원 모임에선 매년 방학때마다 1박이나 당일로 애들과 엄마들이 여행을 다녀온다.
그냥 애들끼리 모여 하루 놀게하자는 취지지만 엄마맘에 학습적인게 조금 들어가기도 한다.
어쨌든 아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여행 그 자체로 즐거워했다.
올핸 태백산 눈꽃 축제에 다녀오기로 하고 영등포역에서 새벽(?)같이 만나 출발했다.
알아서 여자아이들은 모여 수다를 떨고 남자아이들은 카드놀이를...
여전히 소연인 어느새 남자아이들과 어울려 있었다.
새벽부터 애들깨워 나온 엄마들도 수다떨다가 어느새...
우리를 빼고는 대부분 가족들이었다.
기차에 내려 버스를 타고 한 10여분 달려 도착한 석탄 박물관.
평일에 왔다면 좀더 차근히 둘러보았겠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
광물과 기차, 광산에 대해 자세한 전시와 설명이 되어있었다.
시간이 되면 평일에 와 보면 좋을듯 했다.
사람이 많다는 핑계로 대충 둘러보고 나와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추운 날씨에도 애들은 땀들을 뻘뻘흘린다.
겨울해는 정말 짧다. 어느새 그림자가 길어져있었다.
많이 탄 듯하여 애들을 데리고 내려가는 중에 쌓여있는 눈을 발견하고는
눈싸움을 시작한다.
곧이어 남자아이들도 합세.
눈싸움이 과격해진다.
애들을 진정시켜 휴게실로 데리고 갔다.
차타기전 언몸을 녹이고 요기를 시켜야 하기에 라면을 먹었다.
다들 김밥과 함께 라면 한그릇씩 뚝딱 해치웠다.
다시 버스를 잠시 타고 태백역에 도착. 기념사진을 찍었다.
모두 피곤하여 기차에서 잘 줄알았는데 안자고 계속 노는바람에
자는 다른 승객들의 원성도 들으며 서울 영등포역에 밤이 다되서야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