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길가로 나와 구경하던중 발견한 갭매장.
쇼핑은 전전날 다이아몬드시티에서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큰 오산이었다.
이곳에서 또다시 엄마와 나는 애들옷 쇼핑을 열심히 했고
제부와 아버지는 길가에 앉아 우리를 기다려야만 했다.
하루종일 차없이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아버지 빨간 배낭에
쇼핑물품을 쑤셔 넣고는 다시 출발.
오모테산도 힐스다.
생각했던것보다 낮은 건물이다 했더니
경사진 건물이라 지하까지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있었다.
안에서도 도통 몇층인지 알 수 없는 구조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쇼핑몰을 답답함과 복잡함을 싫어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일정이 변경되었다.
쇼핑 아니 아이쇼핑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다시 거리로 나왔다.
이곳에서도 엄마 화장품을 찾았으나
이제 더이상 나오지 않는 제품이란다.
plan A 가 무산 되어 제부가 생각하고 있던 plan B의 음식점으로 갔다.
오모테산도힐의 음식점이 비싸다고 아버지가 나가자고 하셨지만
여기도 만만치 않은 곳인데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셨나보다.
덴뿌라로만 몇십년된 유명한 집이란다.
인터넷 사이트 검색하다가 나도 본듯한 음식점이었다.
들어가선 긴가 민가 했는데 나오면서 간판을 보니 맞았다.
역시나 정식과 단품을 섞어서...
난 덮밥보단 그냥 튀김이 더 맛있는듯 했다.
저녁에는 무서워 먹지도 못하겠다.
눈에 익은 간판.
음식점을 나와 좀 더 걸으니 빌딩숲이다.
우리나라 여의도나 테헤란로 같은...
나란히 밖을 향하고 있는 엘리베이터들이 신기해서...
우리나라 서울역처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역사가 보였다.
큰 빌딩과 의외로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제부가 다니는 학원이 이 근처라 한다.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옆에 보니 고디바샾이 있길래 들어가 선물포장된걸로 2개를 사 하나는 제부를 주었다.
또 하나는 소연아빠꺼.
낼 모레가 발렌타인 이란다. 여기도 쇼핑몰마다 난리라 모를 수가 없었다.
물론 반 이상은 내입으로 들어갔지만...
많이 지치신듯.
역시 도심 쇼핑과 관광은 아버지로선 무리이신듯 했다.
초코렛 산 곳.
다시 기운을 차리고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