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직항이라 선택한 오리엔탈 타이 항공
갈땐 무척 낡은 비행기였는데 올때 탔던 건 그보단 좀 나은 기종이었다.
기내식은 둘다 맛이 없었다.
어딜가나 수첩들고 다니며 적는 아이들.
내용을 보면 별 내용 아니지만 어찌됬던 나름 시간 때우기로는 좋은...
새벽에 일찍 나와 피곤한 민아.
고래밥같은 과자.
자다 일어나 밥먹고 기운차린 민아.
세좌석이나 차지하고 잠들어 버린 소연.
여행중엔 애들 음식에도 관대해진다.
그걸아는지 비행기에서 부터 시작해 어딜가나 애들은 콜라를 찾는다.
푸켓은 생각보다 가까웠다. 밥먹고 잠깐 눈붙이니 도착이란다.
정말 습하고 더운 날씨다.
에어컨 빵빵한 방에서 짐풀고 좀 쉬다가 택시타고 빠통시내로 갔다.
애들 데리고 더운 날씨에 시내 돌아다니는 건 정말 무모한 일이기에
잠깐 둘러보고는 에어컨 잇는 상가안으로 들어왔다. KFC...
민아도 지친모습이다.
티셔츠나 선물등을 쇼핑할 계획이었으나 살만한게 전혀 없었다.
슈퍼로 가서 음료와 군것질거리를 좀 샀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는 노천 해산물 식당으로 갔다.
아직 시간이 이른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파인애플 볶음밥이랑 뿌팟뽕커리(카레에 게튀긴것을 버무린것)을 시켰다.
반응이 좋지않다. 옆테이블에선 한국사람들이 맛있다고 난리들인데... 우리는...ㅜㅜ
수박쥬스 땡모빤을 시켜주었더니 소연이가 잘 마셨다.
우리식구들에겐 태국음식이 안 맞는듯...
식당앞 거리 모습이다.
길건너에 로얄파라다이스 호텔이 있었다.
식당앞에 바로 툭툭이가 있어 올때의 택시값정도에 가격협상하고 호텔로 타고 갔다.
구불구불하고 깜깜한 산길을 마구 달리는데 난 좀 무서웠었다.
애들은 더 신나하는듯...
리조트 앞에서 툭툭이를 내리고 우리 방으로 들어갔다.
슈퍼에서 사온 태국맥주.
100바트 주고 사온 망고스틴.
사진은 반 정도 먹고는 찍은 것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사와봤는데 그냥 뭐 과일맛이다.
하지만... 자꾸 먹으니까 자꾸 땡긴다.
소연이랑 나랑 열심히 다 까먹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