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가게 되면 어김없이 더 일찍 눈이 떠진다.
애들도 마찬가지인듯... 남편만 제외...
이른아침 애들과 리조트 구경에 나섰다.
오늘 또한 날씨가 좋다. 애들은 벌써 수영하자고 난리인데...
로비 이층으로 올라가보니 비지니스센터라고 조그마한 방이 있었다.
사람이 없어 애들이 컴퓨터 두대를 차지하고 앉아 게임을 했다.
한글도 깔려있었는데 에어컨이 너무 쎄서 문을 조금 열어놔야 했다.
다시 방으로 왔지만 남편이 아직 자고 있는 중이라
다시 리조트 구경에 나섰다.
빌라 뒤편의 길. 직원들이 다니는 듯했다.
정자 뒤편으로도 가봤다.
리조트 크기가 작지만 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결국 남편을 깨우고 아침을 먹고는 리조트앞의 수린비치로 향했다.
바다에서 놀다가 수영장으로 가기로...
리조트 앞의 저런 길을 따라 한 200미터쯤 가면 바다가 나타난다.
처음에 우리가 갔을 땐 정말 사람이 거의 없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났다.
트윈팜스 비치 클럽.
로비에서 비치로 갈거라고 얘기하면 전화로 비치에 연락해줘서
비치의자, 수건, 음료등을 무료로 제공해준다.
그밖에도 스노클링 장비나, 장난감등을 빌려 주어 편하게 놀수 있었다.
생각보다 파도도 잔잔하고 수영하기에 좋았다.
그러나 민아는 파도가 있다고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모래놀이만 열심이었다.
해변에서만 놀던 민아가 레게 머리하고 싶다고 해서 세가닥만 하려다
앞쪽 머리를 다 해버렸다. 뿌듯해하는 민아.
호텔로 돌아와 씻고 애들아빠와 난 마사지를 받았다.
나와보니 애들은 마사지샾 소파에서 기다리다 지쳐 낮잠을...
민아는 수영배운지 한달정도의 실력으로 조끼 입고는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았다.
작년까진 보행기 튜브만 탔었는데...
소연인 역시나 잘 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