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휴가도 안가고 지나간게 아쉽기도 하고 바다도 보고싶고 해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한 펜션을 발견하고는 지경이와 부모님 꼬셔서 일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애들은 역시나 체험학습 신청하고 학원 다 빠지고...
이것도 소연이 중학교 가면 못 하게 되겠지...
부모님은 얼마전에도 다녀가셨던 곳이었다.
숙소들어가기전에 바닷가 횟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광어와 새우, 꽃게등을 고르고 계산하면 식당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애들도 신기한지 구경하느라 정신없다.
식사시간이 꽤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꽉차있었다.
다른 곳은 한산한데 이곳만 그런거로보아 꽤 유명한듯...
새우와 꽃게가 제철이어서인지 살도 많고 단단하니 맛있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올려 놓고는 바닷가 가서 놀기로 했다.
뒤에 보이는 1층이 우리가 묵은 곳이다.
2층이고 방두개에 화장실 두개라 많은 인원이었는데도 복잡하지 않아 좋았다.
사진에서 처럼 밖이 아닌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식탁도 밖에 따로 있어서 음식을 들고 안과 밖을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음.
애들은 아침도 밖에서 먹게 했다.
주위가 온통 소나무숲이라 솔방울들이 많았다.
상훈이표 성의없는 사진 포즈.
가을이었음에도 따뜻한 날씨덕에 물놀이를 해도 춥지 않았다.
오후엔 물이 들어올때라 펜션 바로 앞까지 물이 차있었다.
오전에 물이 빠진단다.
바닷가 바로 뒤 소나무들 너머로 숙소다.
애들은 모래놀이하고
나랑 동생, 부모님은 해질때까지 마냥 앉아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우리만의 바다였다.
동생이 애들을 보고 있고 부모님이랑 난 숙소뒤의 산책길로 산책을 갔다.
꽤 멀리까지 나있는 길이어서 도중에 돌아와야했다.
숙소안에선 애들 때문에 별로 찍은 사진이 없다.
방 두개엔 모두 침대가 있었고 위층 화장실엔 월풀욕조가 있어 애들이 좋아했었다.
다음날 아침먹고 바다로 나가보니 물이 많이 빠져있었다.
어제 놀았던 바다가 아닌듯했다.
햇살이 나름 뜨거웠다. 10월인데...
눈이 나쁜 나는 뭐 별다른게 없네 했는데
돌주으러 고개를 숙이니 수많은 생물들이 발밑을 지나 다니고 있었다.
그 뒤로는 멀리서 사진찍기만... ^^
애들은 호미 하나씩 쥐고서는 조개랑 게를 비닐 한가득 채워나갔다.
체크아웃하고 차안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는 죽전에 도착해 잠시 쉬고
수지 음식점에 가서 점심겸 저녁을 먹고 서울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