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또 직장을 옮겼다.
일년동안 세군데 직장을 다닌 셈...
지난번 쉬는 동안엔 잘 참고 경주로 잠깐 국내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마일리지도 다 모였겠다. 기간도 많이 쉬고해서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온 몰디브를 드디어 가기로 결정.
남들 신혼여행으로 가는 몰디브를 다 큰애들 둘을 데리고 드디어 가보는 구나!!!
남들 1년이나 최소 6개월 전에 예약하고 가는 몰디브인데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마일리지로 항공권 다 끊고 숙소예약하고, 정말 무척 바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22만 사용해서 네식구 싱가폴 항공으로 인천, 싱가폴, 말레 구간 예약하고
몰디브 포시즌도 원래 3박만 하려고 했는데 3박하면 4박은 무료라고 해서
싱가폴1박, 말레1박, 몰디브 4박, 기내 1박의 무지막지한 일정이 되어버렸다.
다음날 10일 아침 조식먹으로 가기전.
인천 저녁출발, 싱가폴 새벽도착 비행기라 (좌석이 그것밖에 없어서...) 전날사진은 없다.
호텔 들어가자 마자 모두 뻗어버려서...
고민하다 닌텐도를 가져갔다.
왕복하는 일정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나마 덕을 많이 보았었다.
지난번 발리여행때 묵었던 스위소텔 스템포드 호텔 창밖사진.
짧은 시간 머물기에 공항가깝고 교통편한 곳이 제일이라서 또...
날은 흐리지만 아침부터 푹푹찐다.
땡겨보니 지난번에 갔었던 머라이언 상이 보인다.
늦게 내려갔더니 메인 조식당이 꽉차서 옆의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소연인 심기가 불편.
또 저녁비행기라 체크아웃하고 짐을 프론트에 맡기고
센토사섬으로 건너가기위헤 지하철을 타고 하버프론트역으로 향했다.
역에 도착해서 보니 장대비가 도저히 멈출거 같지않아
하버프론트역의 새로생긴 쇼핑몰구경을 대충하고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고 출퇴근시간인 관계로 일찍 공항으로...
공항에 일찍 도착하고 미리 인터넷으로 체크인한 상태라 시간이 좀 남아서
샌드위치, 음료, 커피로 간단히 요기하며 시간을 때운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타는데 대부분 한국 신혼여행객들이다.
가끔 일본인이나 웨스턴 커플이 섞여있고...
애들은 우리애들 뿐이었다.
말레 도착해서 배타고 5분거리의 말레섬의 숙소로 향했다.
다행히 선착장 바로 앞의 호텔이라 배에서 내려 더이상의 이동은 없었다.
공항섬엔 훌훌레 호텔 딱 하나뿐인데 모든 객실이 풀이고 대기가 안풀려 어쩔수없이 말레섬 호텔에 투숙했다.
객실비는 훨씬 더 저렴했다.
남편말로는 지방출장갔을때 모텔정도 되는 거 같다고...
다행히 물은 잘 나왔다.
2틀을 꼬박 이동만 하고도 아직 또 비행기를 타야한다. 정말 긴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