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쇼핑전 오전에 관광을 하기로 하고 빅토리아 피크를 다녀오기로 했다.
우리 숙소가 침사추이에 있었기 때문에 홍콩섬으로 건너가야 했다.
지하철을 타거나 스타페리를 타야하는데 날이 좋고 애들 배를 태워주려고 하버시티앞의
스타페리 타는 곳으로 갔다.
저 뒤가 홍콩섬이다. 짧은 일정에 하버시티에서만 쇼핑을 하려고 침사추이쪽 숙소만 알아봤었는데
다양한 쇼핑을 위해선 홍콩섬이 더 나을 듯 했다.
민아 기분이 별로였다. 계속 짜증...
옥토퍼스 카드로 버스, 지하철, 스타페리까지 모두 탈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교통카드인 셈이다.
타는 곳은 시설이 좀 많이 낡았었다.
한 10분 정도 가나보다. 바다가 잔잔해서인지 많이 흔들리지 않는다.
여전히 저기압.
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에 내려서 바로앞에서 버스를 타고 피크트램에 도착.
몇정거장 안돼지만 덥기도 하고 경사가 꽤 있어서 애들과 걷기는 힘들듯했다.
여유가 있다면 돌아갈땐 걸어도 될듯 하나 우리는 올라갈 때만 트램을 타고 피크에서 부터
버스를 타고 내려올 생각이었다.
버스를 타며 나랑 지경이가 다투었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었는지
민아가 스스로 풀렸다.
역시 애들은 눈치가 빠르다. 이후로 너무나 말을 잘 듣는다.
줄이 꽤 길었다. 저녁에 야경때문에 사람이 많을 까봐 낮에 온 건데도...
사람이 많아 흩어져 앉았다. 그래도 오른쪽에 앉아 바깥경치를 볼 수 있었다.
왼쪽은 그냥 절벽. 정말 가파르게 올라간다. 거진 누워서 갔다.
트램이 예쁘게 생겨서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내려갈땐 그대로 뒤로 내려 간단다. 그래서 내려갈땐 그냥 버스로 가기로 하고 편도만 끊었었다.
빅토리아피크는 우리나라 남산과 같은 곳.
내려다 보는 경치가 멋졌다. 고층빌딩이 많아서인듯 했다.
밤에 레스토랑이나 커피숖에서 보면 더 훌륭하겠지만 애들이 있는 우리에겐 불가능한 일.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애들이 마음에든다는 그림앞에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뒤의 빌라나 저택들이 매우 훌륭해 보였다.
여기는 산 꼭대기로 갈 수록 부자 동네란다. 경치가 좋아서 그런가보다.
망원경처럼 생긴 걸로 더 자세히 구경할 수 있었다. 침사추이 페닌슐라도 손에 잡힐듯 보인다.
동전이 아니라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한다.
밑의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침사추이로 돌아가 하버시티에서
못 다한 쇼핑을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