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덴 철도를 타기위해 쇼난 해수욕장에서 다리를건너 좀 걸어 에노시마 역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여행내내 빨간 배낭을 메고 다니셨는데
걸음이 빠른 아버지를 찾기위한 엄마의 아이디어였다.
표를 사고...
에노시마에서 하세역까지 편도요금.
정거장에 전시되어있는 기차모형.
모형처럼 기차마다 색깔이 모두 달랐다.
정거장 벽보를 대충보니 봄엔 벗꽃으로 유명한듯 했다.
봄에도 오면 좋을듯...
저런 예쁜기차를 타고 싶었지만...
우리가 탄 열차는 지극히 평범.
아버지는 운좋게 맨 앞자리에 앉으셨다.
운전석과도 큰 창이 나있어 마치 운전석에 앉아있는듯 했다.
ㅇ
대불상이 있다는 고토구인에 가보기로 했다.
목적지인 하세역을 가는 중간에 가마쿠라 고등학교 역이 보인다.
제부말로는 가마쿠라 고등학교와 쇼난 해안이 슬램덩크 만화 배경이란다.
사람들이 많아 서있는 사람도 꽤 되었다.
열차가 바로 옆 주택가 지붕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치고 있다.
차도 지나가기 어려울듯한 골목길을 열차가 잘도 지나간다.
주택가를 빠져나오자 해변이 나타난다.
해변을 따라 열차가 달린다.
자주바뀌는 바깥풍경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멀리 요트들도 보이고...
바다빛깔이 정말 예뻤다.
중간 중간 멈추는 정거장도 바로 주택가 골목이다.
정말 신기...신기... ^^
맞은편 열차를 찍었다.
아무 그림없는 하얀색 열차도 깔끔하니 예쁘다.
어느새 목적지인 하세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