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드디어 소연이가 영어캠프를 갔다.
2학년부터 캐나다냐 미국, 필리핀이냐, 보내느니 마느니 하다가
소연이 친구가 1년간 정규코스로 간다는 영국 학교로 캠프를 보내기로 했다.
물론 내가 가라고 한다고 가거나 가지말라고 해서 안 갈 소연이가 아니기에
슬기랑 같이 정규과정 보내달라는 소연이를 달래고 달래 캠프로 만족시켜야 했다.
런던에서 북동쪽 약 2시간 거리인 Felixstowe에 위치한 FIC(Felixstowe International College)
95년도 설립되었고 한국인 교장선생님과 영국인 교직원이 약 40명인 조그만 학교.
학생은 모두 한국인으로 1년 정규과정, 6개월 과정과 캠프가 있다.
주로 영국학교로 유학하려는 한국 학생들이 거쳐가는 학교로
1년 정규과정의 1/3은 FIC에서, 1/3은 옆의 영국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통학하고
그 후의 나머지 기간동안엔 영국학교에서 기숙사생활을 하고 주말에만 FIC로 와서 지낸다.
그 후 다음해 영국 사립학교로 입학 한다고 한다.
몇번의 가족끼리 해외여행 경험이 전부인데
씩씩하게 비행기 타고 혼자 영국으로 간다니 대견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했었다.
도착해서 전화목소리 듣고 카페에 올려지는 사진들 보며 잘 지내는 거 같아
그동안 많이 자랐구나 싶었다.
도착 다음날 Fliexstowe 시내와 바닷가 구경을 했단다.
마트 가서 과자랑 기념품도 사고...
수업시간.
캠프 아이들 교복은 흰 칼라가 있는 티셔츠이다.
정규과정 아이들은 교복이 따로 있는듯 했다.
생각보다 영어 쓰는 게 어렵지는 않다고 해서 마음이 좀 놓였다.
캠프기간내에 생일을 맞은 아이의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단다.
근처 영국학생들이 다니는 Orwell Park School에서 같이 Activity수업을 받는 중이다.
1주나 2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소연인 1주만 선택했었다.
초등학생은 A와 B과정이 있었는데 A는 만들기나 요리등의 과정이고 B는 하키, 트랙킹등의 야외활동이었다.
소연인 당연히 B.
실내 하키.
전부다 남자아이들... 소연이가 왜 이리 작아보일까???
토요일과 수요일 오후엔 London이나 Cambridge 등으로 견학을 가거나 Boat trip등을 한다.
옷을 그렇게 많이 넣어주었건만
계속 한 옷만 입는 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