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또 억수같이 비가 오고는 또 아침에 해가 난다.
정말 이상한 날씨.
오늘은 근처 곽지해수욕장.
햇빛이 장난이 아니라 꼼꼼히 썬크림을 바르고...
여긴 지하수가 샤워기 처럼 나오는 노천탕이 있어 샤워장에서 돈내고
샤워하지 않아도 되었다.
근데 무척 차가웠다. 얼음물.
하지만 샤워장도 더운물 안나오고 차가운 물인건 마찬가지이니까...
날이 좋으니 정말 동남아 부럽지 않은 하늘과 물빛이다.
여기선 썬크림 안바른 무릎뒤랑 허벅지가 홀라당 탔다.
지금도 아프고 가렵고 벗겨지고...
오늘은 바람이 불어 파도가 꽤 있었다.
민아랑 윤아는 파도타는 재미에 푹~~~
여기선 파도가 있으니 아예 바다엔 안들어 가는 상훈.
노천탕에서 씻고 이마트로...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햇다.
다들 피곤한듯...
점심을 먹고 휴양림을 향해 출발.
한라산 근처로 가니 또 비가 퍼 붓는다.
잠깐 멈춘사이 서귀포 휴양림에 들렸다.
지난 두번의 여행에서 모두 절물자연휴양림을 가봤기에
내가 우겨서 간 곳.
제주도는 바다도 좋지만 나무도, 오름도, 산도 너무 좋다.
나무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아 애들 데리고 산책하기 좋았다.
제일 짧은 30분 코스. 적당했다.
숙소로 돌아와 남은 음식들을 처리하고
다들 뻗어버렸다.
다음날 퉁퉁부은 얼굴들...
상훈이랑 아버지랑 닮은꼴?!?
콘도앞에서 떠나기전.
제주공항에서 간단히 아침을...
아침먹고 정신차린 상훈.
갈때 아이들이 있다고 창가로 자리를 내주었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올때처럼 꽉 차진 않았었다. 아침 비행기라 그런듯...
윤아는 할머니랑.
상훈인 할아버지랑.
올땐 비행기 뜨기전에 자고 게이트 나와서 눈을 떴기에
제주도를 버스타고 온줄 아는 상훈이는
갈 땐 비행기 밑의 구름을 보며 좋아라 했다는...
역시 마지막도 민아의 V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