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하루종일 동물원과 그 옆에 있는 나이트 사파리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다.
아침부터 날씨가 장난아니게 뜨겁다.
애들만 데리고 아침을 먹은 후 남편을 깨워 서둘러 동물원으로 향했다.
우선 시간을 맞춰야만 하는 공연을 보기로 했다.
일찍 가서 앞자리에 앉았지만 많이 기다려야했다.
시작하기전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아침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이 줄줄 흘러내렸다.
여러 동물들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길을 지나다니며 자연스럽게 옆이나 위에서 동물들을 접할 수 있었다.
애들이 무척 좋아했다.
울타리도 낮거나 나무나, 풀들이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희귀한 꽃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오전과 오후 내내 동물원을 돌아다녔지만 다 둘러 보지는 못했다.
애들이 피곤해 보여 일찍 나이트 사파리로 가기로 하고 동물원을 나왔다.
여기서도 지도를 열심히 살펴보며 가고싶은 곳을 고르고 있다.
그러나 사파리 트램을 타자마자 열심히 졸더라는...
공연이 끝난 후 트램 한바퀴 돌구는 애들이 둘다 쓰러지는 바람에 호텔로 돌아왔다.
정말 피곤했던 하루였고 애들이 무척이나 즐거워했던 하루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