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은 어디가지도 않고 별다른 일 없이 조용히 지낸듯하다.
중학생인 소연이는 이제 사촌이나 민아랑도 잘 놀러가지 않고 지 친구들과
몇번 놀러 갔다온게 전부.
민아는 소원인 파마를 했지만 몇일만에 다 풀려버렸었고,
소연인 여전히 집필(?)하시느라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고 폐인모드.
애들 성화에 퍼즐이 두개가 더 늘어 이제 우리집의 남은 벽이 없을 지경이고,
방학 끝무렵 역시나 밀린 과제로 인해 예술의 전당 음악회 간게
가족나들이의 전부.
모처럼 찍을 수 없는 소연이의 모습이라 연사를 날리느라 커피도 못마셨었다.
올해 마지막 사진이지 않을까 싶다. ㅜㅜ
워낙 사진찍는 걸 싫어하는 시기라
허락받았을때 많이 찍어야 한다.
음악회 끝나고 그앞의 모짜르트 대기 시간이 한시간이 넘어
음식점에서 기다리는 걸 못 참으시는 남편 눈치를 보다가 길건너 뉴욕스테이크 하우스로 갔었다.
오랜만에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다.
민아랑은 가끔 장도 보러 갔었다.
뉴코아 맨 윗층 애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