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생신에 이어 바로 다음주에 또 상차릴 일이 있었다.
미국에서 큰 아가씨가 나와 아이들 선물을 가져왔다고 오랜만에 이모님과 방문하셨다.
필받은 김에 이번에도 외식 안하고 연달아 상을 차렸다.
밖에서 식사를 하면 식사하고는 바로 헤어져 좀 아쉬운 느낌이 들곤 하는데
집에서 하면 차리는 사람은 좀 힘들겠지만 여유갖고 편안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일주일 전 상차림에서 괜찮았던 것만 추리고
빠졌었던 메뉴도 추가해서 이번엔 좀 간단히 차렸다.
해파리 냉채 / 오징어 버섯 샐러드
오렌지 샐러드 / 차돌백이구이와 야채겉절이
닭봉, 닭날개구이 / 찹쌀 탕수육
반은 지난번 메뉴이고 반은 새로이 추가.
밑반찬으로 역시 감자샐러드와 오이지, 멸치볶음.
전은 시간상 이번엔 녹두전을 뺐다.
두번 상차리고 나니 이제 한동안 상차릴 마음은 없어진듯했다.
다음번 또 이사하고 나면 그쯤 또...
그나저나 두번 손님치르면서 만들었던거 레서피 정리해야하는데
언제 다할지... 베이킹 밀린것도 장난아닌데...
안하면 누가 혼내는 것도 아니고 보러 블로그 들어오는 사람도 없는데 괜히 맘이 무겁다.
이것도 몹쓸병인듯하다.